뮤즈 :: BS_008 -11. 어두운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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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_008 - 11. 어두운 곡성

약칭 : 곡성 (哭聲)

 

 개인에게 상실이 찾아왔습니다. 그 상실은 지독하게 슬프고 외로웠습니다. 의지할 어깨도 기대어 있을 기둥도 없는 이의 구슬픈 곡소리가 집 안에 퍼집니다.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지만, 그 빈자리는 영원히 채워지지 못할 것입니다. 까마귀들이 곡소리 근처에서 함께 구슬피 울고있노라면, 이 존재 또한 그 자리에서 함께 울어줍니다. 죽음은 그 존재의 시간을 멈추게 하지만, 남겨진 이들의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있을 테니까요. 그들의 꽃은 다시 한번 지고, 다시 한번 피어납니다. 이 존재는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거두어가는 존재, 상실의 아픔을 어루어만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 존재를 ' 어두운 곡성(哭聲) ' 이라고 부릅니다. 죽음 그 자체를 노래하는 장송곡과는 달리, 이는 죽음 이후 남겨진 이들의 노래입니다. 상실의 노래입니다.

 

시작가 6.0 / 마감가 23.0

현제시 : 솜니 8.0

 

 

 

아니 오실 임을 애써 기다려 무엇 할까.
- 야래향 : 심규선

 

 

 죽은 이를 슬퍼하는 자들의 모든 울음으로부터 오는 존재. 우는 이들에게서 오는 슬픔을 먹으며 자란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확실한 정보는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상실을 우는 이들의 슬픔이 사그라들면, 무뎌지는 슬픔과 함께 사라진다는 점이다. 머리와 꼬리의 꽃은 봉오리로 졌다가, 감정이 가장 커지는 순간 활짝 펼쳐진다. 그 형태는 꽃무릇과 흡사하지만 어찌 보면 국화같기도 하다. BS_008 -11의 곁에는 까마귀 소리를 내는 새들이 함께 다니기도 하고, 별개로 행동하기도 한다.

개체관찰인원 : -

 

 

곡성과 함께하는 존재인 까마귀를 포함한 가격이기에,

일시적으로 시작가와 마감가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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